캐나다 연안 ‘후쿠시마 세슘’ 농도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0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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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후 해류타고 계속 유입… 2015∼16년 농도 최고조 이를것
캐나다정부 “유해수준은 아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캐나다 연안에서 인공 방사성물질인 세슘 137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해양수산부 산하 베드퍼드해양학연구소는 2011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서쪽 1500km 부근의 해수를 관측한 결과 2012년 6월 해수 1m³당 0.3Bq(베크렐)이었던 세슘 137이 2013년에는 0.76Bq로, 2014년에는 2.03Bq로 점차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존 스미스 베드퍼드해양학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늘어난 세슘 137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에서 해류를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전 사고 이전에는 한 차례도 검출된 적이 없는 세슘 134도 최근 같이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13년까지는 수심 100m까지만 검출됐던 방사성 세슘이 올해는 수심 200m 부근에서도 0.41Bq이 검출됐다. 스미스 연구원은 “2015∼2016년 세슘 137의 농도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하지만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해를 끼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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