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IS대원 논란 사진… 머리에 두건 두른 채 소총 들고 있는 동양인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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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8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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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 소속 중동 전문가가 한국인IS 대원이라며 게재한 동양인 남성 사진의 진위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의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부 사이프’(Abu Seif)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국인(Korean) IS 전사”라는 설명과 함께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20대 정도로 추정되며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두건을 쓰고 AK-47 소총을 든 채 말에 올라타고 있다.

남성의 이름으로 알려진 ‘아부 사이프’는 아랍어로 ‘아부’는 아버지, ‘사이프’는 칼이라는 뜻이다.

한국인 IS대원 추정 사진을 공개한 찰리 리스터는 사진의 사실 여부와 관련해 궁금해 하는 트위터리안들과 출처를 묻는 한국 언론사에게 아무런 답변을 달지 않고 있다.

또 공개된 사진의 출처나 촬영 장소 등, 사진 속 남성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뒷받침 할만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사진 속 남성이 남한 출신인지 북한 출신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그러나 17일 현재까지 찰리 리스터는 사진을 내리지 않았다.

앞서 IS에 한국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전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 지난 9월 CNN은 IS에서 활동하다 이라크 정부군에게 체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0대 소년 하마드 알 타미미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 IS 가담 가능성을 보도했다.

알 타미미는 자신이 훈련 도중 만난 신입 대원을 언급하면서 “한국(Korea)·미국·중국·독일·프랑스 캐나다·노르웨이 등 신입 IS 대원들의 국적이 다양했다”고 증언했다.

한국인 IS대원 사진 공개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IS대원, 정말 한국인이라면 어떻게 되는거지” “한국인 IS대원, 저명한 연구원인데 아무런 코멘트가 없다니 실망이다” “한국인 IS대원, 남한인지 북한인지 밝히지도 않고 무책임한 사진 공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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