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IS 대원 사진에 정부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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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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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IS 대원이란 주장이 제기된 사진 (출처=트위터)
한국인 IS 대원이란 주장이 제기된 사진 (출처=트위터)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 대원이라면서 한 남성의 사진을 13일(현지시각) 게시했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다. 리스터 연구원은 이후 이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같은날 IS 추종 트위터 계정인 ‘스테이트 오브 이슬람(@Dawla__accountt)’에는 한국인이라고 밝힌 한 대원의 사진이 올려졌다. 이 사진은 리스터 연구원이 올린 사진과 동일하다.

이 트위터리안은 AK-47 자동소총을 들고 말에 올라탄 동양인 남성의 사진을 보고 “한국인 무자히딘(대원) 아부 사이프가 IS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이맘(Eeman)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인종과 국적은 상관없는 것이 돼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사진이 공개된 직후부터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다”면서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IS 대원이 말을 타고 있다는 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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