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인 北억류 관련 평양 스웨덴대사관과 접촉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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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인 관광객 1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25일(현지 시간)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시민권자가 북한에 억류됐다는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대사관은 북한 내 미국 시민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을 대리해 ‘이익대표국’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미국인 관광객 밀러 매슈 토드 씨(24)를 10일부터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은 미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에 수감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 문제와 관련해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파견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배 씨 억류 뒤 스웨덴대사관 대표들이 그를 11차례 만났고 가장 최근에는 18일 접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배 씨의 건강을 깊이 염려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 씨에 대한 특별사면 및 즉각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미국#미국인 억류#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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