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저의 모국… 필리핀을 도와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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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도록 인프라 지원을” 14일 지원촉구결의안 국회 제출

“피해 지역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필리핀 출신의 다문화 국회의원 1호인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최근 초대형 태풍이 강타한 필리핀을 위로하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한다.

이 의원이 준비한 ‘필리핀 공화국 태풍 피해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은 “국회는 정부가 태풍으로 인하여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 피해를 본 필리핀 공화국에 대해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 지원을 신속하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회도 향후 국제사회의 재난 발생 시 정부가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충분하고도 효율적인 인도적 지원 및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예산 증대 및 제도 개선을 위해 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 의원은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피해 지역의 (국내) 이주여성들이 부모 등 가족과 연락이 안 돼 많이 애태우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방글라데시는 국제사회가 집을 튼튼히 지어 주면서 태풍 피해가 많지 않다고 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일회성이 아니라 피해 지역이 재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태풍 발생 후 다른 의원들이 고맙게도 ‘어떻게 도와주면 되느냐’며 연락을 많이 했고, 결의안을 낸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번 재앙이 필리핀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일어났어도 똑같은 일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남동부 민다나오 섬 다바오에 살고 있는 이 의원의 필리핀 가족은 이번 태풍에서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이자스민#필리핀#하이옌#인프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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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3-11-14 08:49:32

    북한 도울 돈이 혹시나 잇다면 필리핀에 쏟아 붇기를 바란다. 거간 육이오떄 파병까지 했던 나라다. 지도자 잘못 만나 수십년을 퇴행햇지만, 우리가 외면해야 할 나라가 절대 아니다. 피해지역 긴급구호와 사회기반 시설을 보란듯이 해줘라. 그게 국가 역량이다.

  • 2013-11-14 10:26:56

    요즘에 들어서 필리핀에 한국인이 많이 피살 당하는건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필리핀도 엄연히 한국전쟁 군사파병국입니다.우방 국가죠. 그때는 필리핀이 훨씬 잘살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죠. 북한에 도움 비용으로 필리핀 지원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2013-11-14 09:52:08

    서로 돕고 살자 여성부에 쏟을돈 필리핀으로 돌려라... 정신나간 년들 회식비로 쓸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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