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 컴퓨터 처음 만든 스티브 잡스 집 사적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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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1955∼2011)가 처음으로 애플 컴퓨터를 만들었던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앨토스 시에 위치한 단층주택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로스앨토스 시 역사위원회는 “이 집은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라며 28일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주택을 개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소유주인 잡스의 여동생은 위원회의 사적 지정에 별다른 반대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

잡스는 이 집의 차고와 거실에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과 함께 ‘애플 1’ 컴퓨터 100대를 만들었다. 2010년 경매에서 팔린 컴퓨터 한 대가 21만3000달러(약 2억3000만 원)에 낙찰될 정도로 그 가치는 높게 평가된다. 애플 1을 만들었을 당시 50대는 마운틴뷰에 있는 ‘폴 터렐의 바이트숍’에 대당 500달러에 판매됐고 나머지는 ‘홈브루 컴퓨터 클럽’의 친구들에게 전해졌다.

잡스는 13세였던 1968년 양부모와 함께 이곳으로 이사했다. 현재는 잡스의 의붓어머니가 이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애플#컴퓨터#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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