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발견 사하라 검은돌, 2800만년전 혜성물질 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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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연구팀 “지구상에선 첫 발견”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지구상 최초의 혜성 물질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팀은 8일 약 2800만 년 전 이집트 상공에서 혜성이 폭발하면서 불덩이들과 함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 돌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6년 발견한 30g 정도의 검은 돌은 탄소가 65% 함유돼 있는 ‘외계물질’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하이파티아’로 명명된 이 돌은 탄소가 3%에 불과한 보통 유성과 확연하게 다르다고 밝히고 “화학 실험을 통해 문제의 돌이 혜성 물질로 만들어졌다는 부인할 수 없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블록 교수는 “혜성 물질이 지구 대기권 먼지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지구상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사하라 검은돌#혜성#하이파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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