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일이 무르시 석방 촉구한 것에 동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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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2일 이집트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석방하도록 촉구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일 외교부가 무르시의 석방을 촉구한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동의한다”며 “미국은 무르시에 대한 접근을 막는 현 상황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은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억류를 비판하면서도 석방 문제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과의 통화에서 이집트에서 일어나는 폭력 사태를 우려했다”며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문민정부로 복귀하길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집트 검찰은 무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형사 고소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미국 정부#무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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