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 ‘다케시마의 날 정부주최’ 공약 7월 선거에선 삭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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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7월 참의원 선거 공약에 이른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중앙 정부가 주최한다는 항목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신조 정권이 2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정부 행사로 승격시키지 않은 만큼 7월 참의원 선거 공약에도 포함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지난해 12월 총선을 앞두고 시마네(島根) 현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지방 행사로 개최해온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정부 차원의 행사로 치르겠다고 공약했지만 정작 2월 22일에는 ‘한일 관계를 고려한다’며 승격을 미룬 채 정무관(차관급)을 보내는 식으로 대응했다.

또 자민당은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를 기념해 ‘주권 회복의 날 행사’를 치른 것과 관련해 7월 참의원 선거 공약에 ‘앞으로도 (70주년 등) 계기가 있을 때 개최한다’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다케시마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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