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 투표서도 선출 안되면 2인 결선투표… 최근 9차례 5일내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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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는 전체 추기경 3분의 2에 해당하는 103표 이상의 지지를 얻는 추기경이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빠르면 단번에 결판나기도 하지만 총 33번의 투표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종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 2명을 뽑아 결선투표를 한다.

지난 100년간 소집된 아홉 차례의 콘클라베는 최단 이틀에서 최장 닷새 동안 열렸다. 가장 단기간에 오른 교황은 1939년 선출된 이탈리아 출신 비오 12세. 이틀간 단 세 차례 투표로 교황이 됐다. 1978년 8월에 당선된 이탈리아의 요한 바오로 1세와 최근 사임한 독일의 베네딕토 16세도 이틀간 네 차례 투표로 교황에 올랐다.

1963년 이탈리아 바오로 6세와 1978년 10월에 뽑힌 폴란드의 요한 바오로 2세는 사흘 만에 선출됐다. 각각 여섯 차례, 여덟 차례의 투표를 거쳤다.

가장 길게 이어진 콘클라베는 닷새. 이탈리아 비오 10세는 1903년 7월 일곱 차례 투표를 거쳐 교황에 올랐다. 1922년 2월에 선출된 이탈리아 출신 비오 11세는 닷새 동안 14차례로 가장 많은 투표 횟수를 기록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콘클라베#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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