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핵실험 상시 준비 태세”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7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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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연구소 핵실험장 최근 위성사진 분석·추정

북한이 지도부 결정만 나오면 곧 3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도록 상시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동향 분석 웹사이트 '38 노스(38 North)'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2~3주안에(in a few weeks or less)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제설 작업을 벌인 흔적과 눈 위에 난 자국을 보면 핵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 주변 도로와 건물에 활동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연구소가 말했다.

연구소는 지난 4일 사진에는 군이나 보안요원으로 추정되는 집단이 관리의 방문환영을 위해 혹은 다른 일상적인 목적으로 터널 입구 근처의 운동장에 열을 지어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사진에서는 벙커 주변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이 쌓여 있는데 지난 23일 사진에는 적재된 양이 다소 줄었다. 이는 폭발에 대비해 터널을 막는 용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추정했다.

한미연구소는 작년 11월 이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이 추운 겨울에 그 눈을 모두 치웠다는 것은, 핵실험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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