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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연쇄살인마 “공수부대여 영원하라” 유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2-13 14:05
2012년 12월 13일 14시 05분
입력
2012-12-13 02:40
2012년 12월 13일 0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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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연쇄살인으로 미국을 공포에 빠트렸던 전직 경찰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사형선고를 받은 지 24년 만이다.
1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 교정국은 전날 저녁 7시30분 체내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수 매뉴얼 파르도(56)의 사형을 집행했다.
파르도는 왼쪽 팔뚝에 주사를 맞기 전 "공수부대여 영원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랑한다. 아가야"라며 딸의 이름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특수부대 훈련소를 1등으로 졸업했다는 그는 앞서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6명의 남성을 죽인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지만 "3명이든 몇 명이든 간에 여성은 결코 해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변호인단은 사형 전날 파르도가 해고로 인한 스트레스에 원인 모를 중병이 걸려 범행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고 최근에 바뀐 플로리다 주의 독극물 혼합 사형 방식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형 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고교 졸업 후 해군과 해병대 공수부대 등에서 복무한 뒤 경찰에 투신한 그는 1985년 마약 거래에 연루돼 바하마 법원에 기소된 경찰서 동료를 위해 그가 인터폴 비밀 요원이라고 허위 증언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된 뒤 연쇄 살인마로 돌변했다.
이듬해 6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사진으로 찍고 범행 과정을 일기장에 적는 잔인한 면모를 보였다.
파르도는 1988년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발각돼 덜미를 잡혔으며 1급 살인죄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플로리다 주정부는 24년 간 감옥에서 사형 공포에 떨었던 파르도를 위해 붉은 콩, 쌀밥, 구운 돼지고기에다 올리브기름으로 버무린 아보카도와 토마토 슬라이스, 계란찜으로 짜인 푸짐한 저녁 식사와 디저트로 호박파이를 제공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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