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잡고 잡니다” 외로운 女위한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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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드라마 ‘시마시마’
TBS드라마 ‘시마시마’
얼마 전 미모의 여성을 안고 잠을 자는 일본의 신종 수면방 '소이네야(ソイネ屋·함께 자는 방)'가 지난 9월 도쿄 아키하바라에 문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초 등장한 여자친구를 빌려주는 서비스 '모에(萌え) 데이트'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여자를 위한 서비스는 없을까?

있다. '소이네야 프라임'이 그것. 외로운 여자들이 집이나 호텔로 젊고 잘생긴 남자를 불러 함께 잠을 자는 서비스다. 앞서 소개한 소이네야와 이름은 비슷하지만 개념이 전혀 다르다.
소이네야는 남성 고객이 업소로 찾아가는 방식이지만 소이네야 프라임은 여성 고객이 남자를 자신이 원하는 장소로 부르는 일종의 출장영업 방식이다.

최근 이를 소개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이네야 프라임은 지난 해 영업을 시작했다. 드라마 '시마시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시마시마'는 남편과의 이혼 후 불면증에 시달리던 여성이 자신처럼 잠을 못 이뤄 고생하는 여자들을 위해 문을 연 '곁에서 자는 가게'가 주 무대. 젊고 매력적인 남자 4명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여성 고객 곁에 누워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고객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상황을 그렸다.

소이네야 프라임 홈페이지
소이네야 프라임 홈페이지
소이네야 프라임은 홈페이지(http://soine-prime.com/) 하단에 TBS 드라마 시마시마의 홈페이지를 링크해 관련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성적인 서비스는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여성 고객이 소이네야 프라임에서 꽃미남 종업원을 '캐스팅'하면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남자 품에 안겨 취침.
-밖에서 데이트.(모든 비용은 고객 부담)
-식당에서 함께 식사.(모든 비용은 고객 부담)
-고객을 위한 요리.(요리는 남자가. 재료비는 고객 부담)

고객 금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남자의 성기 접촉 금지. 남자의 옷 속에 손 넣기 금지.
-함께 샤워나 목욕 금지.
-규정에 어긋난 신체적 접촉(키스 등) 금지.
-남자의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모든 행동 금지.
-업체의 허락 없이 남자 종업원과 사적인 계약 금지.
-몰래 사진 찍기 및 도청 금지.

소이네야 프라임 홈페이지
소이네야 프라임 홈페이지
비용은 7시간 3만 엔(약 40만원)이 기본. 최장 12시간에 4만8000엔(약 63만원)이다.

잠은 반드시 고객의 집이나 호텔에서 자야 한다.

도쿄 디즈니랜드 리조트로 여행을 갈 수 있는 7만 엔(약 92만원)짜리 고가 상품도 있다.

남자 선택비용 2000엔(약 2만6000원)이 모든 데이트 계획에 추가로 부가되며 여성 고객은 남자를 차로 데리러오고 데려다줘야 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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