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기, 장관 앉혔다 하면 4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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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중 13명이 4년 자리지켜… 2기 개각도 서둘지 않을 듯

미국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 장관 15명 가운데 13명이 2009년 정부 출범 이후 4년 내내 교체 없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클린턴(국무), 티머시 가이트너(재무), 에릭 홀더(법무), 케네스 살라사르(내무), 토머스 빌색(농무), 힐다 솔리스(노동), 캐슬린 시벨리어스(보건복지), 숀 도너번(주택도시개발), 레이 러후드(교통), 스티븐 추(에너지), 안 덩컨(교육), 에릭 신세키(보훈), 재닛 나폴리타노 장관(국토안전)이 오바마 대통령의 첫 4년을 함께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첫 임기 중 장관을 교체한 부처는 국방부와 상무부 등 2곳뿐이다. 이마저도 정치상황 급변 등에 따라 갑작스레 경질한 경우는 없었다.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6년 12월 취임해 지난해 6월까지 4년 6개월간 공화당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을 연이어 보좌했다.

게리 로크 전 상무장관은 주중국 대사로 임명됐으며 후임 존 브라이슨은 올해 6월 뺑소니 사고 연루 혐의로 사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무장관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리베카 블랭크 차관에게 직무대행을 맡겨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오바마 2기 행정부에서도 장관 교체는 급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 “큰 변화가 예상되지만 당면한 ‘재정절벽’(세금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경기 급강하)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는 유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에서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한 장관은 김영삼 정부의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 한 명뿐이다. 이명박 정부의 최장수 재임 장관은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3년 3개월)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오바마2기#장관임기#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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