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정사로 패가망신 美인사들 다시 입방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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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에드워즈… 州검찰총장 출신 스피처… 샌퍼드 주지사 등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캔들이 터진 후 혼외정사로 패가망신한 미국 유명 정재계 인사들의 사례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는 암 투병을 하고 있는 부인 몰래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 이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이미지와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자 그는 경선을 중도 포기해야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일하던 2009년 6월 말 아르헨티나 여성과 혼외정사를 하며 6일 동안이나 자리를 비워 화제를 모았던 마크 샌퍼드도 결국 사퇴 기자회견장에 서야 했다. 그는 부인과 이혼했고 올해 문제의 여성과 약혼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때 ‘미스터 클린’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렸던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 주지사도 2008년 초 윤락녀와 성관계를 가졌다가 발각됐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선출된 공직자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시인하고 공직을 떠났다. 뉴욕 주에서는 성매매가 불법이지만 뉴욕 주 검찰은 한때 뉴욕 주 검찰총장을 지낸 그를 기소하지는 않았다.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의 브라이언 던 회장도 올해 초 29세의 부하 여직원과 ‘지나치게 친밀한 개인적인 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물러났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CIA#스캔들#혼외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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