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내년 2~3월 전 세계에 새음반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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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언론 80여곳 합동 기자회견…"프랑스에선 유명하지 않다"

'월드스타' 싸이가 내년 초 새로운 앨범을 전 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싸이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80여 개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2월, 늦어도 3월까지는 새 앨범을 전 세계에 내놓기 위해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앨범은 한국어와 영어로 만들 것"이라며 "따라서 이 앨범은 '월드와이드'한 데뷔 앨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싸이는 전날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벌어진 플래시몹(단체 군무)에 대한 감동도 전했다.

그는 "에펠탑 앞에서 2만여 명이 운집해 폭발하는 것을 봤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한 플래시몹은 처음이라 정말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보는 것을 많이 믿지 않는 편"이라며 "유튜브 조회가 6억 5000만 건을 넘어섰지만 아직 프랑스에서는 유명해진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싸이는 "(프랑스) 여성 팬들이 한국어를 아주 잘 구사하며 노래 부르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노래에서) 한국어를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K팝과 한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나보다 앞서 많은 K팝 스타들이 미국과 유럽을 노크했다"며 "내가 노력해서 성공한 게 아니고 내 음악을 듣고 좋아해 준 사람들에 의해 성공한 만큼, 다른 한국 가수들도 나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싸이는 30여분 간 진행된 회견에서 록, 힙합 등 어릴 때부터 추구해온 자신의 음악적 배경과 12년 동안의 가수 생활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싸이는 이날 회견을 끝으로 프랑스 프로모션 행사를 마친 뒤 7일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 대학 재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등 영국 일정을 시작한다.

한편, '르 파리지앵' 신문 등 프랑스 언론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춤추게 한 싸이를 보기 위해 2만여 명이 트로카데로 광장에 몰려 왔다며 5일 플래시몹 기사를 관심 있게 보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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