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보시라이 자살미수 처리 위해 잠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4일 15시 28분


코멘트
최근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당서기가 자살을 시도했으며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최근 잠적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인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시 부주석의 행방이 묘연한 것은 최근 보 전 서기의 자살 기도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보 전 서기는 당국의 감시·관리를 받게 된 이래 정서 불안에 시달리다 자살을 기도했고, 이 때문에 시 부주석이 여러 차례 외부 인사 접견 계획을 포기하고 직접 보 전 서기 문제를 처리했다.

일각에서는 시 부주석이 차기 권력 승계 구도와 관련해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일종의 시위를 하기 위해 모습을 감췄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3일 홍콩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 등에 실린 '시진핑이 모습을 감춘 핵심 의도는 꼭두각시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시 부주석이 사라진 것은 퇴임 후에도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처럼 '상왕' 노릇을 하려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것이라고. 이 글은 '칸산'(看山)이란 필명의 필자가 썼다.

칸산은 차기 지도부에서 장 전 주석 계파가 후 주석 계파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시 부주석이 주석이 된 뒤에도 후 주석이 장 전 주석처럼 막후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두 개의 권력 승계'에 반대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란 가설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 암살? 교통사고? 시진핑 열흘째 오리무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