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망한 대학미인 선발 기준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0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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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의 한 대학에서 열리는 미인선발대회 심사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대회 주관사가 여자의 가슴과 관련해 황당한 심사기준을 제시한 것.

차이나 캠퍼스 모델 네트워크사는 웹사이트에 올린 50가지 심사기준 중 여자의 가슴 부분과 관련해, 참가자들의 가슴이 '탄탄'해야 하며 유두 사이의 수평 거리가 20㎝이상이어야 한다는 등 구체적 수치 기준까지 적시했다.

이 회사는 발표한 참가 신청 접수기간은 이달 5일부터 10월 1일까지이지만 현재 웹사이트에 올라온 신청자 수는 5명뿐이다.

이 미인대회는 참가 신청자 수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 가슴과 관련한 황당한 심사 기준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토크쇼 진행자인 양란은 심사기준이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토록 엄격한 기준으로 여성을 잰다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도 "이 미인들은 인간이지 인형이 아니다"고 반박했으며 주최 측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목적으로 이런 기준을 올린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사평론가 자오 얀셩은 "미인대회 주최 측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려하고 있을뿐"이라면서 "당국이 즉각 이를 중지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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