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의 경비용역을 맡은 영국 민간보안업체인 G4S가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미국 정부에 배상금을 물게 됐다고 미군 전문지 ‘성조’가 29일 보도했다. G4S는 영국 정부와 런던 올림픽의 경비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개막 이후로도 경비인력 확보에 차질을 빚어 논란이 된 업체다. 성조에 따르면 G4S는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와 향후 5년간 약 1억 달러(약 1140억 원) 규모의 주한미군기지 출입구의 경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한국인 경비 근무자들이 G4S가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강요한다고 반발하면서 G4S는 올해 3월까지 충분한 경비인력을 고용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일부 주한미군기지 출입구가 폐쇄되거나 별도 병력이 출입구 경비임무에 투입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