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먼-폴런티-진달… 롬니 러닝메이트 후보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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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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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 만회 위해 조기 지명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듯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하고 이르면 이번 주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말 공화당 전당대회에 즈음해 발표됐던 관례에 비춰 볼 때 이례적이다. 롬니 후보가 사모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에 근무하면서 일자리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비판을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롬니 후보는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할 인물을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선 로버트 포트먼 상원의원(오하이오)을 유력한 후보로 꼽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냈고 지금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소속돼 롬니에게 부족한 외교안보 분야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격전지인 오하이오 주 출신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해 8월 아이오와 주 에임스에서 열린 공화당 예비선거인 ‘에임스 폴’에서 저조한 득표로 일찌감치 경선을 포기한 팀 폴런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도 물망에 올랐다. 그는 롬니 후보 캠페인에 자주 등장해 지지 연설을 했다. 미네소타 주지사를 두 번 지낸 행정 경험은 물론이고 그가 정통 복음주의자라는 점에서 모르몬교도인 롬니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강력한 후보다. 2008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주지사가 된 그는 공화당 내 차세대 대통령 후보감으로 꼽힌다. 진달 지사는 16일 롬니 후보의 모금 행사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은 1970년대 지미 카터 대통령 이후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미국#대통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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