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7일 6·25 정전 59주년 기념식 이례적 대규모 행사로 국방장관이 직접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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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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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장관 3명 참석… “北 도발에 경고 의미” 분석

미국에서 열리는 6·25전쟁 정전 기념행사에 이례적으로 미국의 현직 장관 3명이 동시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와 산하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위원회는 14일 “기념일인 27일 오전 미국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한국전쟁 정전 59주년 기념행사에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 레이 러후드 교통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패네타 장관이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탑과 원형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직접 주최하고 기념식 기조연설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이 행사에 장관급이 참석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

‘기억되는 영웅들(Heroes Remembered)’이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제임스 윈펠드 합참부의장 등 미군 고위 당국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찰스 랭걸 하원의원(뉴욕)과 존 코니어스(미시간), 공화당 샘 존슨(텍사스), 하워드 코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 등 6·25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연방 의원들도 모두 초청됐다. 한국에서는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와 박성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한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미 하원의 캐넌빌딩에서 최 대사와 박 처장, 공화당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민주당 로레타 산체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리셉션이 열린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정전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개발 프로그램 등 도발행위에 대한 경고의 뜻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미국#현직장관#6.25전쟁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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