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선 사회당 올랑드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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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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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득표율 4%P 앞서

6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물리치고 제5공화국 7번째 대통령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미테랑 정권(1991∼1995) 이후 17년 만에 좌파 집권 시대를 맞게 됐다.

프랑스 TF1 방송에 따르면 올랑드 후보는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3시) 발표된 예상득표율 조사에서 52%를 확보해 48%를 얻은 사르코지 대통령을 앞섰다. 국영 2TV 조사에서 올랑드 후보는 51.9%를 득표한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48.1%를 얻는 데 그쳤다.

6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71.96%로 2007년 결선투표 때의 75.11%(전체 83.97%)에 비해 낮지만 지난달 1차 투표의 70.59%(전체 79.47%)보다는 조금 높은 것이다.

올랑드 후보는 지난해 10월 사회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변화는 지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분열과 특혜로 점철된 사르코지 정부를 심판하고 통합과 성장의 새로운 프랑스를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반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 이후 31년 만의 단임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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