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녀 가사도우미 서비스 성업 “170달러 내면 누드로 청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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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접촉은 금지

‘누드 도우미’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의 한 여성 도우미가 란제리를 입고 청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누드 도우미’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의 한 여성 도우미가 란제리를 입고 청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미국 텍사스 주 러벅 시에서 성업 중인 ‘누드 가사 도우미 서비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월 문을 연 ‘러벅 판타지 가정부 서비스’로 전화를 걸면 미모의 가사도우미들이 찾아와 집 안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고객들은 ‘란제리 착용, 토플리스(상반신 누드), 완전 누드’ 3가지 중 하나를 택해 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다. 비용은 시간당 각각 75달러(8만5000원), 125달러(14만1000원), 170달러(19만2000원)로 비싼 편이다.

사장인 멜리사 보렛 씨(26·여)는 “집안 청소도 하고 스트립쇼를 구경하는 두 가지 이득이 있다. 그에 비하면 비용이 저렴하다”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보렛 사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우미를 바라보는 것 외에는 신체 접촉을 일절 불허하기 때문에 ‘성 산업’이 아니다”라면서 “도우미와 함께 보안 직원도 파견해 신체 접촉이 이뤄지는지 감시한다”고 강조했다.

세 살짜리 딸을 둔 싱글맘이라고 밝힌 보렛 사장은 생계를 위해 스트립쇼 클럽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다 올해 초 생활정보 사이트 ‘크레이그 리스트’에 ‘벗고 청소해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내면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보렛 사장은 “첫날에만 웨이트리스로 버는 돈의 10배인 500달러를 버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전했다. 누드 도우미를 쓰는 주 고객층은 기업체 사장처럼 돈이 많거나 응급구조원처럼 시간이 부족해 집안일을 하기 힘든 사람, 공부하느라 방 치울 시간이 없는 공대 학생들로 알려졌다.

이 업체에는 여성 누드 도우미 4명과 함께 싱글맘들을 위해 정원 손질이나 기계 수리 등을 해주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 누드 도우미 4명도 일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러벅 시 경찰 관계자는 “신체 접촉이 이뤄지지 않으면 단속할 근거가 없는 데다 경찰들이 일일이 청소가 이뤄지는 장소를 지켜보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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