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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매카시즘 당시 동성애를 이유로 해고된 직원 5000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06 13:51
2012년 3월 6일 13시 51분
입력
2012-03-06 12:07
2012년 3월 6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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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즘 광풍이 한창이던 1953년에 공무원과 조달업체 직원 5000명이 동성애를 이유로 미 정부로부터 해고됐다고 외신이 5일 전했다.
마녀사냥이 극에 달한 1953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동성애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선언하고 공공부문 동성애 직원을 즉시 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이들을 성적 취향을 이유로 해고하면서도 해고 이유를 공론화하지 못하게 했다고 피해자들은 증언했다.
정보기관에 의해 동성애 사실이 밝혀진 공직자나 군인 상당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구소련 첩자와 접촉했다는 혐의를 받고 제대한 경우도 있었다.
미국 동성애 차별 철폐 운동의 선구자인 프랭크 캐므니도 국립지리정보국(NGA) 산하 육군지도서비스 소속 천문학자로 일하던 중 동성애 사실이 드러나 1957년 해고당했다.
캐므니는 해고에 반발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법적 투쟁을 벌였으나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동성애 공직자에 대한 해고명령이 공식적으로 폐지된 것은 약 40년이 지난 1995년 빌 클린턴 대통령 때였다.
클린턴은 동성애 군인의 비공개 복무를 허용한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정책을 도입했다.
군에 남아 있던 동성애 차별 규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완전 철폐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달 계약 규정에 동성애 차별 금지를 명문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성애 차별 철폐 운동가들은 이 조치가 직장내 차별 관행을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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