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노동계, EU 긴축조치 요구에 항의… 동시다발적 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일 0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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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동계가 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긴축조치 요구에 항의해 동시다발적 시위를 벌였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공공노조연맹(ADEDY), 노동자총연맹(GSEE) 간부 등을 비롯한 노동자 수백여명이 이날 오후 2시경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파견팀 사무실 앞에서 'EU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투쟁'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구제금융의 대가로 가혹한 긴축조치들을 강요한 EU를 성토했다.

일리아스 브레타코스 ADEDY 부위원장은 "노동자와 국민을 빈곤과 실업으로 내몬EU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항의하는 데 전 유럽 노동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테네 뿐만 아니라 벨기에 브뤼셀,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프랑스 파리 등을 비롯한 유럽 도시들에서도 EU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유럽 노동계의 동시다발적 시위가 열렸다.

한편, ADEDY와 GSEE는 이날 임금 및 연금 삭감 등에 항의, 정오부터 3시간 동안부분파업을 단행했다.

그리스 노동계는 이날 오후 6시 아테네 의회 앞 광장에서 긴축안 항의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그리스 의회는 전날 32억유로 규모의 올해 추가 긴축조치들을 담은 법안을 승인, 유로존이 구제금융 지원 대가로 내건 전제조건을 충족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일 브뤼셀에서 열릴 회의에서 1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 같다고 EU 한 관리가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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