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을 탄압하고 테러단체에 돈줄 역할을 했던 그에 대한 비판은 차치하고라도 그의 기인(奇人) 행적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미 ABC 방송이 21일 42년 통치기간 그가 보여준 7대 기행을 정리했다.
▲'방탄 텐트'=카다피는 트리폴리에 머무는 기간에는 요새화된 기지에서 생활했지만 해외 여행 시에는 세계 각지의 수도에서 베두인족 텐트를 치고 그곳에서 숙박을 해결했다. 방탄 처리까지 된 것으로 알려진 이 텐트는 너무 무거워 수송을 위해 별도의 비행기가 떠야 할 정도였다. 그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종종 텐트 주변에 낙타 한 두 마리를 매어 놓기도 했다.
▲'처녀 보디가드'=카다피 옆에는 40명의 정예 보디가드가 늘 따라다녔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여성이고 처녀라는 점이다. 이들은 카다피의 수행원으로 선발되면 '순결 맹세'를 했다고 한다. '아마존스'라고 불리는 이들은 카다피가 직접 선발했으며 짙은 화장을 하고 하이힐 전투화를 신고 다녔다. 그러나 카다피가 숨질 당시 정작 그녀들은 그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
▲'육감적인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10여년 동안 카다피의 간호를 맡았던 인물인 갈리나 콜로트니츠카라는 여성은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카다피 옆에 서 있는 그녀의 모습은 종종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서방 언론들은 '육감적'인 여성으로 그녀를 묘사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외교전문에는 그녀가 카다피의 최 측근중 한 명이며 그와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그녀 외에도 몇 명의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카다피의 간호를 맡았으며 이들은 카다피를 '파파' 또는 '대디'라고 불렀다고 한다.
카다피 간호사, 리비아 떠나 귀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그의 총애를 받아온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 씨(오른쪽).
사진 출처 www.segodnya.ua▲'콘돌리자 라이스'에 대한 애정 공세=2007년 카다피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달링'이라고 불렀고, 2008년 라이스가 트리폴리를 방문했을 때 미화 20만 달러 상당의 반지와 류트라는 현악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반군에 의해 트리폴리가 함락되고 카다피의 숙소가 공개됐을 때 그곳에서 라이스의 사진집이 발견되기도 했다.
▲'붕가붕가'=이탈리아 경찰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미성년 성매매 혐의를 수사할 당시 한 17세 매춘부의 진술로 인해 카다피의 여성편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었다.
이 매춘부는 '붕가붕가'로 불리는 베를루스코니의 섹스파티에 초대받았을 때 베를루스코니로부터 자신이 카다피의 행적을 흉내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카다피가 첩들과 벌인 애정행각에서 베를루스코니가 붕가붕가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이다.
▲'고소 공포증'=카다피가 해외여행 때 베두인 텐트를 이용한 것은 고층 호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에 극도의 공포감도 있었다고 한다.
폭로된 외교전문에 따르면 카다피는 고층을 무서워하며 35계단 높이까지가 그가 견딜 수 있는 최고층이라는 것이다. 비행기도 8시간 이상을 탈 수 없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당시에도 항상 포르투갈에서 중간에 하룻밤을 쉬고 가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독특한 복장'=국제회의 등에서 여러 국가의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찍은 사진 속에서 카다피의 모습은 단연 눈에 띄었다. 특이한 복장 때문이다.
몸 전체에 주렁주렁 훈장을 매단 군복 차림이거나, 아프리카 전통 복색에 휘황찬란한 목도리로 악센트를 주는가 하면 아프리카 문양이 새겨진 사파리 셔츠 차림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가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을 직접 주문해 입었다는 소문도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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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7:07:56
선글라스을 끼고 거들먹거리는것도 여자을조아하는 호색기질도 다 김정일부자와 닮아단말이다
2011-10-21 16:39:06
밑에글 보고 앞에 내용들은 참 공감이 갔는데...결국 마지막에... 어느기사에다가나 종북세력,빨갱이 단어 같다 붙이는거 보고... 여기가 동아일보인거 깜빡했네...
2011-10-21 14:45:33
불쌍하다...힘없는 국가의 비참한 현실...이러니 김정일이가 핵개발에 목숨걸수밖에 없지. 미국은 실수한거야. 아주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지. 핵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정일이도 카다피처럼 핵을 포기하는 순간, 이 꼴이 될것이다. 어찌됐든 자기나라 통치자가 남의 손에 죽임을 당했는데도 좋아라고 날뛰는 썩어빠진 미친 리비아놈들...마치 우리나라의 종북세력들을 보는것 같애.
밑에글 보고 앞에 내용들은 참 공감이 갔는데...결국 마지막에... 어느기사에다가나 종북세력,빨갱이 단어 같다 붙이는거 보고... 여기가 동아일보인거 깜빡했네...
2011-10-21 14:45:33
불쌍하다...힘없는 국가의 비참한 현실...이러니 김정일이가 핵개발에 목숨걸수밖에 없지. 미국은 실수한거야. 아주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지. 핵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정일이도 카다피처럼 핵을 포기하는 순간, 이 꼴이 될것이다. 어찌됐든 자기나라 통치자가 남의 손에 죽임을 당했는데도 좋아라고 날뛰는 썩어빠진 미친 리비아놈들...마치 우리나라의 종북세력들을 보는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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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17:07:56
선글라스을 끼고 거들먹거리는것도 여자을조아하는 호색기질도 다 김정일부자와 닮아단말이다
2011-10-21 16:39:06
밑에글 보고 앞에 내용들은 참 공감이 갔는데...결국 마지막에... 어느기사에다가나 종북세력,빨갱이 단어 같다 붙이는거 보고... 여기가 동아일보인거 깜빡했네...
2011-10-21 14:45:33
불쌍하다...힘없는 국가의 비참한 현실...이러니 김정일이가 핵개발에 목숨걸수밖에 없지. 미국은 실수한거야. 아주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지. 핵을 가져야하는 이유를.. 정일이도 카다피처럼 핵을 포기하는 순간, 이 꼴이 될것이다. 어찌됐든 자기나라 통치자가 남의 손에 죽임을 당했는데도 좋아라고 날뛰는 썩어빠진 미친 리비아놈들...마치 우리나라의 종북세력들을 보는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