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달구는 ‘연예인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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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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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스타 내편 만들기 경쟁

미국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주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스타들의 끈끈한 연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7일 ‘연예인 프라이머리(경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 연예인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유명 연예인의 이미지와 동시에 거액의 후원금을 흡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까지는 선두다. 가수 레이디 가가와 얼리셔 키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조지 클루니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거물급 인사들이 오바마의 두터운 팬 층을 이루고 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스타들을 향한 러브콜을 쏟아내고 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모델 신디 크로퍼드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댄 젠슨의 지지를 받고 있다. 롬니의 정치 후원금 동영상 광고에 등장했던 크로퍼드는 롬니의 아들과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로는 중위권에 머무는 론 폴 텍사스 주 하원의원이 배우 척 노리스와 가수 배리 매닐로를 확보하는 인맥을 과시하고 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TV 드라마 ‘로이스&클라크’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딘 케인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다. 피자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인 허먼 케인은 24일 플로리다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에서 깜짝 1위를 한 다음 날 코미디언 데니스 밀러의 지지선언을 받고 감격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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