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유엔도 승인… 회원국 지위 부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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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16일 리비아 반카다피군 대표기구인 과도국가위원회(NTC)에 회원국 지위를 부여했다. 유엔은 또 리비아에 대한 자산동결과 무기 금수조치를 해제하고 새 정부 수립과 재건을 돕기 위한 리비아 지원 유엔사절단(UNSMIL) 파견도 승인했다.

NTC가 유엔 회원국 지위를 넘겨받는 안건을 승인한 이번 총회에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 등 114개국이 찬성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앙골라, 케냐, 베네수엘라 등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국가 17개국이 반대했다. 15개국은 기권했다. NTC 대표인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20일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방 주요국들과 반군 측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제라르 아로 유엔 주재 프랑스대사는 “오늘은 리비아를 카다피의 독재에서 해방시키는 데 기여한 모든 나라에 성공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리비아 재건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했던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NTC 2인자인 마흐무드 지브릴 총리와 만나 NTC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리비아 반군 측이 요청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한국 기술자를 파견할 것을 약속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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