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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수캠페인에 마시마로 불법 도용…“대놓고 도둑질이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7-18 10:57
2011년 7월 18일 10시 57분
입력
2011-07-18 10:50
2011년 7월 18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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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명 수배범 자수 캠페인 포스터(출처: 봉황망)
“힘들게 도망 다니지 말고 그만 돌아와~”
중국 공안이 지명 수배자에게 보내는 장난스러운 포스터가 중국 현지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으나 국내 네티즌들은 뿔났다.
이유는 포스터에 쓰인 철창에 갇힌 캐릭터가 한국 토종인 마시마로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봉황망은 “상해 공안이 지명 수배자들의 자수를 위해 자수 캠페인 포스터를 귀엽게 제작했다”고 전했다.
상해 공안국이 제작한 포스터에는 “자수하고 싶은 분들! 우리 공안이 괜찮은 제안을 해볼께요”라며 “24시간 고객 센터로 연락을 주면 교통, 음식은 물론 의료혜택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를 모두 제공해줄께요!”라는 솔깃한(?) 제안을 하고 있다.
이 포스터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포스터가 너무 귀엽다. 조건만 된다면 나도 고객 센터로 전화해 예약하고 싶다”, “포스터가 친근해보여 자수하는 수배자들이 늘어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이 포스터가 논란이다.
포스터속 철창에 갇힌 수배범을 대신해 한국 토종 캐릭터인 ‘마시마로’가 그려져 있어 국내 네티즌들이 불쾌해 하고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왜 지명 수배범 캐릭터를 우리나라의 마시마로로 쓴거지? 기분 나쁘게…”, “허락은 맡고 쓴건가? 아리랑도 가져가더니 이젠 대놓고 도둑질이냐”며 비난했다.
이에 마시마로 제작사인 씨엘코엔터테인먼트와 전화통화를 해 보았다.
관계자는 “중국 공안이 마시마로 캐릭터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공안 측에서 허락을 맡고 쓴 것은 아니며, 돈을 받고 캐릭터를 쓰게 한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무단 도용한 것인데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지” 묻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워낙 독특하다보니 한국에서 직접 대응할 생각은 없으며,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에이전시 측에 통보만 해 놓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하이 공안국은 “예전의 일반적인 형식의 홍보에는 제한이 있다”며 “인터넷이 발전한만큼 수배자들이 이번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꼭 자수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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