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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앞에서 속옷차림으로 1인 시위하는 여성… 대체 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1-06-17 11:53
2011년 6월 17일 11시 53분
입력
2011-06-17 11:35
2011년 6월 1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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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속옷차림으로 1인 시위하는 모습 (출처= 중화통신)
한 여성이 피켓을 들고 속옷 차림으로 ‘1인 시위’를 벌이는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와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여성은 대체 왜 이런 시위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일까?
중국의 사천TV는 지난 13일 속옷 차림으로 1인 시위를 하게 된 여성의 사연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사천TV는 “베이징의 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A 씨는 며칠 전 회사 사장과 5000위안의 임금 인상을 합의했다”면서 “그런데 어느날 이 합의를 사장이 번복하자 회사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1인 시위를 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지난 8일 회사 점심시간에 속옷차림으로 손에는 피켓을 들고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여성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임금을 올려달라. 돈의 기계가 될지언정, 사장의 노예는 될 수 없다! 나를 지지하기 바란다”라는 문구가 써있다.
A 씨는 “휴일에도 회사에서 호출이 오면 즉시 달려간다. 평일에도 고객을 최고의 왕으로 모시고 열심히 일한다. 고객들에게 늘 미소로 희생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에게도 인격이 있고 자존심이 있다”면서 “회사를 위해 희생하고 열심히 일 하지만 임금을 올려준다고 합의만 했을뿐 실행하지 않으니 기운이 빠지고 일 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이 1인 시위도중 탈의 (출처= 광명통신)
이 소식을 접한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은 “회사원으로서 저 여성의 심정이 이해간다. 점점 생활하기 힘들어지는 요즘 세상에 회사 사장은 직원의 임금에 대해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임금 인상 요청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굳이 속옷을 입고 해야만 했을까?”라며 경솔한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관심을 가지게 하는 방법에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속옷 차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고충이야 이해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중국에서는 임금인상이 합의만 되고 실제로 잘 실행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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