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남편 필립공의 90가지 실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0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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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0일 아흔 번째 생일을 맞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 공은 그동안 종종 실언으로 곤욕을 치러왔다.

2001년에는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13살 소년에게 "살부터 좀 빼야 한다"고 말했다가 구설에 오르는 등 왕실의 위엄과 맞지 않은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9일(현지시간) 필립 공의 실언 90가지를 정리, 보도했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

▲"당신은 여자인가요?"(1984년 케냐를 방문했을 때 선물을 받고 나서 현지 여성에게 한 질문)
▲"나는 그가 마이크를 껐으면 좋겠다!" (왕자가 2001년 73번째 왕실 버라이어티쇼에서 엘튼 존의 공연에 대한 감상을 말하자)
▲"영국 여자들은 요리를 잘 못한다."(1961년 스코틀랜드의 여성단체에서)
▲"그때 간신히 잡아먹히지 않았구나?" (1998년 파푸아뉴기니를 여행한 영국 학생에게 한 질문)
▲"여기 더 오래 머물다가는 당신도 눈이 쫙 째진 채로 집에 갈 거에요" (1986년 중국 방문 기간 21살의 영국 유학생에게 건넨 말)
▲"당신들, 제정신이 아닌 게 틀림없어" (1982년 솔로몬 제도의 인구가 연간 5%씩 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지역 주민들에게 한 말)
▲"누가 여기서 마약을 하니? 그는 마약에 중독된 것처럼 보인다."(2002년 방글라데시 유소년 클럽의 14살 회원에게 한 말)
▲필립공: 당신은 누구요? 사이먼 켈너: 저는 인디펜던트 편집장입니다. 필립공: 여기서 뭐해요? 켈너: 당신이 초대해서 왔습니다. 필립공: 당신은 올 필요가 없었는데!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 기념 언론 리셉션에서 주고받은 말)
▲"런던의 문제는 관광객들입니다. 그들이 교통 혼잡을 일으키죠. 우리가 관광업을 중단할 수 있다면 교통 혼잡도 중단시킬 수 있을 겁니다."(2002년 시청 개관식에서)
▲"여러분 대부분 해적의 후손이 아닌가요?" (1994년 영국 식민지인 케이맨제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멍청한 놈!" (1997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주차 요원에게 던진 말)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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