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金 마라톤 영웅 완지루 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6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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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사무엘 카마우 완지루(24·케냐)가 사망했다.
AP통신은 15일 완지루가 케냐 리프트밸리의 은야후루루 자택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전했다. 에릭 키레이스 케냐 경찰 대변인은 "완지루가 자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완지루가 집에서 다른 여자와 있는 것을 목격한 아내가 두 사람을 방에 가두고 떠났는데 그 후 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완지루와 함께 있던 여성과 아내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완지루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케냐에 첫 마라톤 금메달을 안긴 스포츠 영웅이다. 당시 완지루는 2시간6분32초의 기록으로 올림픽 기록을 3분 가까이 앞당겼다. 완지루는 2009년 런던 마라톤에서 우승했고 시카고 마라톤에선 2009년부터 2년 연속 올리브 관을 쓰는 등 세계 마라톤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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