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두 딸 둔 부모가 가장 행복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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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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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딸 둔 부모가 가장 행복하다

‘딸 바보’(딸에 푹 빠진 아빠)는 행복하다. 딸이 둘일 때 특히 그렇다.

패션잡지 마리클레르 영국판은 6일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면 먼저 공주님 둘을 낳으라”며 부부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설문조사팀은 16세 이하 자녀 2∼4명을 둔 2116명에게 ‘자녀들이 소란을 피우지 않는다’ ‘형제자매끼리 잘 싸우지 않는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다’ 같은 항목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딸만 둘인 가정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두 번째는 1남 1녀를 둔 가정. 부모가 꼽은 장점은 “좋아하는 장난감이 서로 달라 잘 싸우지 않는다”는 것. 이어 아들만 둘인 가정이고, 딸만 셋인 가정은 네 번째였다. 반면 네 딸을 둔 부모는 “딸들이 하루 평균 4번 말썽을 일으킨다”며 점수를 가장 짜게 줬다. 12가지 자녀조합 중 꼴찌였다. 그럼에도 네 딸을 둔 부모 62%는 “다시 태어나도 딸 넷을 낳겠다”고 답했다. 아들만 넷일 때는 6위였다.
■ 호주 담뱃갑서 상표 빼고 질병사진 부각


앞으로 호주의 담뱃갑에서 상표나 로고가 사라진다. 담뱃갑 색깔은 연두색으로 통일된다. 제조사 이름도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연한 올리브색으로만 써야 한다. 흡연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가장 보기 싫은 조합’으로 선정된 디자인이다. 또 지금까지는 흡연 경고문이 담뱃갑 앞면의 30%를 차지하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75%로 늘어난다.

호주 보건부가 7일 공개한 흡연금지법 개정안 초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니콜라 록슨 보건부 장관은 “새 담뱃갑은 세계 최초로 흡연에 따른 죽음과 질병만을 보여주는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이미 판매 중인 담뱃갑도 6개월 안에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 영국과 뉴질랜드, 캐나다 같은 영연방 국가도 비슷한 법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세계 유명 담배 제조회사들은 이 같은 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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