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단독 처리땐 상무장관 인준 막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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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콜롬비아 - 파나마FTA와 일괄처리 요구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콜롬비아 FTA, 파나마 FTA와 함께 제출하지 않을 경우 차기 상무장관 의회 인준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파나마 FTA는 민주당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한미 FTA가 이들 FTA와 패키지로 엮이면 미 의회 비준이 더 까다로워진다. 공화당은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유산인 3개 FTA 가운데 한미 FTA만 따로 처리할 경우 한미 FTA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나머지 2개 FTA는 폐기될 것으로 우려해 패키지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47명 가운데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44명은 14일 “한미 FTA 등 3개 FTA 이행법안을 함께 제출하기 전까지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하는 차기 상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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