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주석이 미국 방문시 이용한 전용기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9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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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472'.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미국 방문을 타고 온 항공기의 고유 번호다. 미국 대통령이 타는 전용기는 '공군 1호기(에어포스 1)'라는 고유 이름이 있지만 중국은 없다. 미 대통령 전용기는 보잉 747-200 기종 2대가 고정적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후 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은 필요가 있을 때 약 380인승 대형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의 '보잉 747-400 항공기 B-2472'를 탄다. B-2472는 전용기로 사용되면 약 2주전에 다른 운항을 중단하고 철저한 안전검사를 받는다. 좌석 배치 등 내부 공간도 전용기에 맞게 개조된다.

전용기로 사용되지 않을 때는 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간에서 운항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승객들은 편명 외에 여객기 동체의 뒤에 새겨진 고유 번호를 눈여겨 보지 않으면 같은 여객기를 타도 후 주석 등이 탔던 항공기였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중국도 2001년에는 고위층 전속의 항공기를 구입한 적이 있으나 여객기에 수백 개의 도청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 후 지금처럼 필요할 때 전용기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 대통령 출국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로부터 벌갈아가며 임대해 사용하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에서 4년 기한으로 장기 임대해 전속기로 사용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특파원 bonhong@donga.com




▲동영상=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타는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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