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李대통령 ‘대화 의지 발언’ 비중 있게 보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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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3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특별연설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고 밝혔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먼저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도 전했다.

반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도 관련 기사에서 신화 통신과 같은 제목을 선택해 한국의 '대화 의지'를 부각시켰다.

중국신문사는 이 대통령이 북한이 한국 영토를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한국인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한 "연평도 도발 이전과 이후가 똑같을 수는 없다. 북이 감히 도발을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확고한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고 한 이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신문사는 대화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앞서 중국 언론매체들은 지난 2일 북한이 1일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남북한 대결상태의 해소를 강조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데 대해 한반도에 평화가 올 것을 기대하게 한다고 논평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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