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5년까지 달에 우주인 2∼3명 보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7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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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책임자가 2025년까지 자국 우주인 2~3명을 달에 보내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룽러하오(龍樂豪) 중국 국가달탐사 프로젝트 부총설계사는 "중국이 현재 보유한기술과 경제 능력은 이미 미국의 아폴로호가 달에 착륙했던 때를 능가했다"며 "15년안에 2¤3명을 달에 보냈다가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역대 주요 로켓과 미사일 연구에 참여해온 룽 부총설계사는 "그때가 되면 중국은 달에 탐사기지를 건설하고 달 표면에 첫번째 오성홍기를 꽃음으로써 우주탐사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위성 탑재 로켓은 완전한 자체 기술의 산물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중국이 계속 우주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위성 탑재 로켓, 중형탑재 로켓, 중복 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건국 기념일인 지난 9월 1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두 번째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2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2012년에 무인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17년께 달 토양과 암석을 회수하기로 하는 등 유인 달 탐사선 발사의 사전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2016년에 우주 실험실의 일부를 발사하고 4년 뒤인 2020년에 실험실의 나머지 부분과 우주인들이 머물 선실 등을 쏘아 올려 우주에서 조립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가 함께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과 별도로 독자적인 우주 실험실을 운영한다는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한편 내년에는 화성탐사선 '잉훠(螢火.반딧불) 1호' 발사하기로 하는 등 우주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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