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취재제한 없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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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인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시내에서 펼쳐진 열병식에서 외국 언론에 대한 취재제한은 일절 없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의 하나로 진행된 열병식에서 외국언론의 사진 및 영상 촬영에 아무런 제한이 없었으며 김정일 부자에 대한 근접취재가 허용됐음을 물론 시민을 상대로 한 취재도 자유로웠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외무성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열병식을 취재한 외국언론은 모두 18개사 95명이었으며 일본에서는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 TBS 등 5개사가 방북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취재진의 경우 지난 8일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해 9일 발급 받았으며 당일 오후 평양에 들어갔다. 북한이 외국 언론의 비자신청을 간단하게 수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외국 기자의 취재 편의에 신경을 써 좋은 인상을주기위해 노력했다. 외국 언론의 숙소인 고려호텔에는 인터넷과 국제전화 사용이 가능한 프레스센터가 설치됐고 컴퓨터 기술자가 배치돼 인터넷 접속 장애 등에 정성껏대응했다.

이 신문은 이번에 방북한 외국 언론 규모는 지난 2002년 일본과 북한의 정상회담 당시의 약 120명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정세에 밝은 일본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외국 언론에 열병식을 공개한 것은 김정은을 국제사회에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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