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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 가자행 유대 구호선 나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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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22:35
2010년 9월 28일 22시 35분
입력
2010-09-28 22:35
2010년 9월 28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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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해군이 28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유대인 구호선 `아이린' 호에 특공대를 투입, 충돌 없이 선박을 나포했다고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군 특공대가 아이린 호에 승선했다"며 "이 선박은 현재 (이스라엘 남부의) 아쉬도드 항으로 압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나포 작전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린 호에 가자지구의 봉쇄된 해역으로 진입하지 말고 되돌아가라는 경고 방송을 두 차례 실시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아이린 호의 활동가 대표인 리처드 쿠퍼는 26일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에서 출항할 당시에 이스라엘 해군이 구호선의 항해를 저지하면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항해의 목적 중 하나가 모든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장비와 장난감 등 구호품이 실린 아이린 호에는 영국과 독일, 미국, 이스라엘의 유대인 평화활동가 9명이 타고 있으며, 이들 승선자 중에는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루벤 모슈코비츠(82)도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31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의 선박 통제권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터키인 활동가 9명을 사살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을 계기로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정책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건축자재의 반입이나 가자지구 주민의 이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7년 6월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가 온건 정파인 파타 소속 보안군을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공군은 전날 밤 가자지구의 중부 지역을 공습, 하마스에 협력하는 소규모 무장정파인 이슬람 지하드 소속 무장대원 3명을 숨지게 했다.
현지 의료진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선 인근 지역의 부레이즈 난민촌 근처에서 무장대원 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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