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민주당 오늘 대표 경선… “간 총리 우세”

동아일보 입력 2010-09-14 03:00수정 2011-04-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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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주당이 14일 사실상 총리를 선출하는 당 대표 선거를 치른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을 꺾고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

11일까지 투표를 마친 평당원과 당 소속 지방의원의 표는 14일 투표하는 당 소속 국회의원 표와 함께 개표된다.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13일 국회의원 부동표를 잡기 위해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막판 판세는 간 총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당원 및 지방의원 표에서는 간 총리가 상당히 앞선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국회의원 투표에서 이를 만회해야 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국회의원 411명 가운데 오자와 전 간사장은 190명 정도, 간 총리는 180명 정도를 확보했으며 30∼40명이 부동층이다. 이들이 막판에 ‘되는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어 간 총리가 국회의원 표에서도 오자와 전 간사장과 대등하거나 앞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간 총리는 선거 후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표에서도 앞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원 표를 공략하고 있다.

대표선거는 총점 1222포인트의 과반을 얻으면 당선한다. 국회의원 411명이 1인 2포인트씩 822포인트, 지방의원 2382명이 100포인트, 당원 34만2493명이 중의원 선거구 300곳에서 1포인트씩 모두 300포인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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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사설에서 “오자와는 대부분의 일본 지도자나 국민에 비해 미일동맹에 덜 우호적이며 중국 독재체제에 끌리고 있다”며 오자와 전 간사장을 비판했다. 그가 지난달 말 “미국인은 다소 단세포적”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일본 참의원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자민당도 “간 총리와는 대화가 가능하겠지만 오자와 전 간사장은 안 된다”며 간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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