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6자회담 재개 여건 만드는데 노력”

워싱턴=최영해특파원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5-05-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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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위성락 한반도본부장, 美국무 부장관 등 연쇄 면담 “北 책임있는 태도 선행돼야” 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투 트랙’ 접근법을 유지하면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을 만드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6자회담을 여는 것이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 김 북핵 특사 등과 잇달아 면담하고 북한 문제를 협의한 후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위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투 트랙 어프로치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대화 재개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각자 노력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많은 부분이 북한에 달려 있으며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책임 있는 태도와 관련해 “북한의 행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그중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것도 있고 비핵화에 대한 행동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본부장은 “하나하나를 따지기보다는 북한의 행동 전반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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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 문제와 관련해 “천안함 문제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 정부가 요청하는 사안들은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있다”며 “이 문제를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서 어떻게 연계하느냐는 것은 총체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본부장은 6자회담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는 6자회담으로 가는 것이 이르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6자회담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른 시일에 북한의 좋은 행동과 태도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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