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최근 이상한파, 지구온난화와 무관”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11:29수정 2010-09-0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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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북미ㆍ북유럽에 몰아닥친 극심한 이상한파는 엘니뇨 등 대형 기상현상의 산물로 지구온난화와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대(大) 기상학자 리처드 시거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엘니뇨, 그리고 강한 '역(逆, negative)의 북대서양진동(North Atlantic Oscillation, NAO)'이라는 두 거대 기상현상의 특이한 결합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니뇨는 수년마다 일어나는 현상으로 미국 등지를 평소보다 다습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수 계절 가량 앞서 예측이 가능하다.

또 역의 북대서양진동은 북극 인근 고위도 대서양의 저기압과 유럽 인근 중위도 대서양의 고기압이 평소보다 약해지는 현상으로 북미와 북유럽 등지의 기온을 떨어뜨리며 약 1~2주 전에나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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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구진이 지난 60년간의 강설량 기록과 위성 데이터 등을 분석, 추정한 결과 지난 겨울 역의 북대서양진동은 180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서야 유례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밝혔다.

이는 1세기에 한번 일어날 법한 보기 드문 일로, 이 두 현상이 보기 드물게도 결합해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을 가져왔다는 것.

조사결과 두 기상현상의 결합이 일어난 최근의 사례는 200년 이상 전인 1783년 말~1784년 초 겨울로서, 가까운 시일 내에 이러한 사례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최근 한파가 지구온난화 이론을 뒤집는 반증이라는 일부 주장을 부정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시거 교수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실렸다.

지난 겨울 북유럽에는 지난 약 30년간 최저 기온의 혹한과 폭설이 몰아닥쳤으며 미국 워싱턴DC와 인근 주 등지에도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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