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회의석상 부시 벨기에 총리 몰라… 저 사람이 누구죠”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03:00수정 2010-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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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前총리, 회고록서 밝혀 잦은 말실수로 매번 구설에 올랐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벨기에 총리를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가 1일 출간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회고록 ‘여정(A Journey)’에서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이날 보도한 회고록 내용에 따르면 2001년 7월 이탈리아 제노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서 기 베르호프스타트 벨기에 당시 총리의 말을 듣던 부시 전 대통령이 블레어 전 총리에게 물었다. “저 사람이 누구죠?” 블레어 전 총리는 “벨기에 총리”라고 답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무지함에 놀란 듯 “벨기에? 벨기에는 G8 국가가 아닌데…”라고 되묻자 블레어 총리는 “유럽연합(EU)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부시 전 대통령은 “벨기에인더러 유럽을 다스리도록 했다고?”라고 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블레어 총리는 이 대목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EU 소속국가가 6개월마다 의장을 돌아가며 맡는) 우리(유럽인)의 어리석음에 놀란 듯했다”고 썼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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