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리튬 개발 기본합의서 서명문제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7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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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볼리비아가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리튬 개발 및 기술협력을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튬은 전기자동차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원료로 쓰이는 차세대 핵심 자원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7일 "볼리비아와 그동안 리튬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면서 "특히 이달말 2박3일로 예정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방한 시 심도있는 협의를 기대하며, 기본합의서 체결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합의서 서명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기본적으로 볼리비아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8월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와 '리튬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간 리튬 개발을 위한 협력이 지속적으로 논의돼왔다.

이와 관련,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한 실무 협상단이 지난 10일 볼리비아로 건너가 현재 리튬 개발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해 9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1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대통령 특사로 보내 리튬 개발과 관련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전개해왔다.

해발 3700m 고지에 있는 볼리비아 우유니 호수엔 540만t의 리튬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튬 개발권을 두고 한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중국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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