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기능 F-15SE 한국 수출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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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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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사紙 “7월중 수출허가”

미국의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는 8일 “보잉사가 이달 스텔스 기능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한 F-15사일런트 이글(F-15SE·사진)의 수출허가를 미 정부로부터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첫 고객이 될 수도 있는 한국에 F-15SE 공개 판촉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F-15SE는 동체 코팅과 특수 처리가 추가돼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기체 내부에 공대공 미사일과 합동정밀직격탄(JDAM) 등 공대지 미사일도 탑재할 수 있다.

보잉의 F-15SE 프로그램 매니저인 브래드 존스 씨는 “한국이 사일런트 이글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보잉은 수출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이달 안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 측과 사일런트 이글의 수출과 관련해 잠정적인 논의를 벌여왔다. 한국은 현재 F-15SE 전투기 도입과 관련한 타당성 검토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보잉이 한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공군은 제5세대 스텔스기 확보를 염두에 둔 차기전투기(FX)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스텔스기인 F-35와 보잉의 F-15SE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9월까지 차세대 전투기 기종을 결정해 11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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