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미국등 주요 국가들의 수사기관들이 테러 또는 마약, 살인 범죄 등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하거나 공개리에 추적중인 세계의 주요 지명 수배자 10명을 선정, 소개했다.
포브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해 국제 사법기관들의 자문을 구해 올해 '10대 지명 수배자' 리스트를 선정했다며 가장 대표적인 지명 수배자로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뽑았다.
15일 이 잡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은 9.11테러 배후 조종 등 혐의로 지난 8년간 수배돼 왔으며 파키스탄에 은신중인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정확한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최근 "빈 라덴의 소재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빈 라덴에겐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두목 호아킨 구스만은 '10대 지명 수배자 리스트'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구스만은 수배중인 상태에서도 멕시코 마약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 정부 등은 구스만 검거를 위해 500만 달러의 포상금을 걸었다.
인도 정부 등이 뭄바이 테러 배후로 지목한 파키스탄 갱단 두목 다우드 이브라힘,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의 두목인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의 '대량 학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펠리시엔 카부가, 우간다의 반군 지도자인 조지프 코니 등이 10대 지명수배자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주요 지명 수배자들이 무장한 상태이거나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며 "2008년 4월부터 주요 지명 수배자 리스트를 공개해 왔는데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지금껏 한 사람도 법정에 세우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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