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묻지마 칼부림’…부녀자 2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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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새 6건…18명 사망·64명 부상

중국에서 또다시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두르는 '묻지마 칼부림'으로 한 마을 주민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10일 오후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 우바오(吳堡)현 신자거우(辛家溝)진에서 이 마을 주민 쑹룽(宋龍)이 흉기를 휘둘러 60대 노인과 20대 여성 등 부녀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언론 동북망(東北網)이 11일 보도했다.

쑹은 집집이 돌며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으며 피해자는 2살 난 아이를 포함해 모두 부녀자와 어린이였다.

주민들은 쑹의 성격이 포악해 가족이나 친지에게 폭력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쑹의 부모와 처, 아이들은 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갔다.

이에 앞서 8일 장시(江西)성 지수이(吉水)현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자신의 어머니와 부인, 딸, 이웃 주민 등 8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달 30일에는 산둥(山東)성 웨이팡시 팡즈(坊子)구 샹좡(尙庄)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 취학 전 아동 5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후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자살했다.

이 보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장쑤(江蘇)성 타이싱(泰興)시 타이싱진 중점유치원에 쉬위위안(徐玉元.47)이 난입,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원생 28명과 교사2명, 경비원 1명 등 모두 31명이 다쳤다.

3월 23일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난핑실험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보건소 의사 출신인 정민성(鄭民生·41)이 초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두 달 새 6건의 '묻지마 칼부림'이 잇따라 발생해 무고한 주민 18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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