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녹화-탄소제로… 中 시장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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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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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가지 키워드로 본 ‘상하이엑스포 이후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이후 중국이 가는 방향을 읽을 수 있다면 우리에게도 기회다.”

KOTRA는 27일 발표한 ‘상하이 엑스포 이후의 중국’이라는 보고서에서 엑스포 이후 중국을 읽는 키워드로 △그린루프(도시 녹화) △탄소제로 △인공지능 △메갈로폴리스(상하이와 인근 도시를 잇는 광역화) 등 4가지를 내놓았다.

첫 번째 키워드 그린루프는 상하이 엑스포가 처음으로 ‘도시’를 주제로 잡은 것과 관련이 깊다. 중국은 도시화율이 현재 50%에서 2020년 6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도시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환경오염 저감과 도시녹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난방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단열재, 무공해 건축자재, 통풍 시스템, 친환경 설계·시공 시장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중국 녹색건축 시장이 10년 내에 30조 위안(약 480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 키워드 탄소제로는 2006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이 된 중국으로서는 발등의 불이다. 풍력 태양력 발전 등 청정에너지산업, 친환경 자동차 등이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세 번째 인공지능은 새 과학기술과 제품들이 이번 엑스포에서 대거 선보여 나온 키워드. 향후 가사도우미 같은 생활지원 로봇 등 인공지능 제품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홍수처럼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키워드 메갈로폴리스는 중국이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지금까지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창장(長江) 강 삼각주와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푸젠(福建) 성을 아우르는 ‘범(汎)창장 삼각 메갈로폴리스’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나온 것. 중국은 새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 아래 상하이와 주변 지역을 잇는 도로와 항만, 다리, 고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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