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마약범 또 사형

  • 동아일보

3일만에 3명 추가 집행… 日 ‘부글’

중국이 지난 6일에 이어 9일 마약밀매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일본인 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이로써 마약문제로 처형된 일본인이 총 4명으로 늘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최고인민법원의 발표를 인용 보도하면서 사형당한 일본인은 다케다 데루오(武田輝夫·67), 우카이 히로노리(제飼博德·48), 모리 가쓰오(森勝男·67)라고 전했다. 이들은 2003년 각각 1.25∼3.8kg의 마약을 일본으로 밀반출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됐다. 일본인 사형 집행은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 이후 처음이어서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해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인 1명을 사형 집행한 바 있다. 환추(環球)시보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일본이 200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사형을 집행한 범죄자들 중 1999년 가와사키(川崎) 시에서 중국인 3명을 살해한 중국인 천더퉁(陳德通·41) 씨가 지난해 7월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사형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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