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금융개혁 G20 공조로 진행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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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국 5國정상 공동서한

한국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 조정국(Steering Group) 5개국 정상은 30일 “국가별 금융개혁 방안이 국제 공조의 틀 안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다른 회원국에 발송했다.

G20 조정국은 한국 영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 전현직 및 차기 의장국과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구성된다.

조정국 정상들은 서한에서 “올해 초부터 G20 국가들에서 독자적인 금융개혁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논의는 G20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G20 정상은 자본규제, 파생상품, 대형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 방안 등과 관련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하고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G20은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도하라운드를 성공적으로 타결하기 위해 협상대표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G20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6월 캐나다 토론토회의에서는 각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11월 서울회의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정책 권고사항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손지애 대변인은 “이번 공동서한은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섬에 따라 각국의 금융개혁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개혁 의지를 정치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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